오랜만에 글을 남기네요.^^
그동안 드럼 연습 영상을 올렸었는데, 이번에는 새로운 도전인 피아노 연습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.
초등학교 1학년 때 1년 정도 피아노를 배운 뒤, 성인이 되어서 30대 중반에 다시 피아노를 시작했어요.
제가 초등학교 다닐때에는 (아니, 그땐 국민학교였죠~) 수업이 끝나면 대부분의 학생들이 피아노 학원을 다녔었어요. 그때는 그게 유행이었나 봅니다. ㅎㅎ
1년 정도 배우다가, 다니기 싫다고 울면서 떼썼던 기억이 있어요.
피아노 연습 중에 건반을 잘 못 누르면, 옆에 앉아 검사하던 선생님이 여지없이 30cm 자로 손등을 때리곤 했었는데, 그게 정말 두려웠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있답니다. ㅠㅠ
그런데 성인이 된 후에, 다시 피아노를 시작하게 될줄은 몰랐어요.
직장 생활에 지쳐서 집중할 무언가를 찾다가, 30대 중반에 무작정 디지털 피아노 한대를 사서 혼자 악보를 보며 다시 건반을 만지게 되었지요.
물론 그때는 "내가 다시 할 수 있을까?"라는 걱정이 앞섰지만, 지금까지 취미로 즐기고 있는 걸 보면 참 다행이에요.
이번에 연습한 곡은 영화 "말할 수 없는 비밀"의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 나오는 쇼팽의 왈츠입니다.
빠르고 복잡한 테크닉이 필요한 곡이라 도전적이었지만, 연습하면서 점점 손에 익고 음악 속 감정이 전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.
음악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깊은 감동이 피아노를 계속해서 놓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.
피아노는 저에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이에요.
스트레스를 받을 때나 기분이 우울할 때 피아노 앞에 앉으면, 그 모든 걱정과 피로가 조금씩 사라지곤 합니다. 그동안 배운 만큼, 앞으로도 꾸준히 연습하면서 더 나은 연주를 목표로 할 거예요.
피아노는 계속 제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습니다.
다음에도 좋은 곡으로 이야기 올리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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